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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CJ E&M, 넷마블 지분가치 상승 반영"…목표가↑
입력 2017-11-09 08:40 
[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9일 CJ E&M에 대해 넷마블 지분 가치 상승분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J E&M은 3분기 영업이익이 12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7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방송 부문의 이익이 예상치에 못 미쳤는데 예능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와 베트남 CJ Blue의 초기 투자에 따른 손실 확대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부문은 '군함도' 흥행 부진으로 손실을 기록했지만 '워너원' 흥행 등을 통해 음악 부문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해 이를 상쇄시켰다.
CJ E&M은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900억원으로 10% 하향했다. 주로 방송 광고시장에 대한 전망을 기존 1% 성장에서 -5% 감소로 수정했기 때문이다. 반면 내년 방송 광고 매출 15% 성장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방송 광고시장의 낮은 한 자리 수 성장과 점유율 확대를 가정한 것이다. 삼성증권은 과거 2015년 광고 매출 12.7% 성장을 통해 가파른 이익 개선을 이뤘는데, 과연 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밝혔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로 넷마블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한다"라며 "본업에 대한 가치를 1조1000억원으로 산정했는데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의 공모가가 시가총액 8700억~9800억원에 달하는 점과 음악 부문의 빠른 수익 성장성을 감안하면 분명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 목표와 같이 광고매출의 성장 모멘텀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면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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