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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만도, 통상임금 패소 타격…주가 반등 예상"
입력 2017-11-09 07:50 
자료 제공 =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9일 만도에 대해 통상임금 2심 패소로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주가는 추가 하락이 아닌 반등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통상임금 소송 2심 판결에서 만도가 패소했다"면서 "2000억원 충당금 설정 감안 시 목표주가 10% 하향 요인 발생했지만 자율주행, 고객다변화, 전기차의 수혜주로 장기 성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송 패소에 따라 임금 산정기간 5년(2009년 12월~2014년 12월), 전직원에 대해 2000억원의 비용 지급 요인이 발생했다. 2015년 1월부터 임금 체계를 바로 바꿨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발생 요인 없는 일회성 비용 요인이다.
전 연구원은 "만도는 상고를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실제 비용 지출 시점은 3심 판결 시점(1년~3년 후)일 것"이라면서 "2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 570억원에 불과해 최종 패소 시, 지급해야 하는 부담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의 경우 전날 5% 하락했기 때문에 장기 성장성 감안 등 추가 하락 보다는 반등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했다. 그는 "최종 패소를 하지 않거나(또는 통상임금 인정 범위 축소), 패소하더라도 현금 지금 시점을 분산해 자금 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연구개발비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낸다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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