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의 '통 큰 선물'…미·중 10조 원 무역 계약
입력 2017-11-09 06:50  | 수정 2017-11-09 07:19
【 앵커멘트 】
미·중 간의 무역 불균형을 틈만 나면 언급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자, 중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선물을 풀었습니다.
자그마치 10조 원의 무역 계약을 체결한 건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자금성에서 회동하는 사이 양국의 경제 사령탑이 만났습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왕양 중국 부총리는 우리 돈으로 자그마치 10조 원의 무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일정을 시작하자마자 이뤄진 계약인데, 생명과학과 항공, 스마트 제조업 등 모두 19건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윌버 로스 / 미국 상무장관(어제)
- "오늘의 계약은 미·중이 양자 간의 교역을 어떻게 건설적으로 만들어가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 인터뷰 : 왕양 / 중국 부총리(어제)
- "미·중 간에 중요한 경제적 관계의 지속 가능하며 전도유망한 발전은 틀림없이 양국 경제에 모두 공헌할 것입니다."

나아가 왕양 부총리는 10조 원 계약은 몸 풀기에 불과하다고 밝혀 대규모 추가 계약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 불균형이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인터넷 검열로 중단될 줄 알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SNS 중계는 계속됐습니다.

중국에서도 SNS를 하려고 내부 회의까지 지시하고 관련 장비까지 들여왔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환대에 감사하다는 SNS를 올렸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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