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늘 미·중 정상회담…미국 우선주의 vs 신형 국제관계
입력 2017-11-09 06:40  | 수정 2017-11-09 07:22
【 앵커멘트 】
웃는 얼굴로 환담을 나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하지만 오늘은 공식 정상회담에서 팽팽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과 미중 무역 불균형,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까지 양보하기 어려운 껄끄러운 현안이 적지 않기 때문이죠.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단연 북한 핵 문제.

미국은 중국의 역할 확대를 주문해 왔습니다.

▶ 인터뷰 : 브랜스테드 / 중국 주재 미국 대사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중국의 협력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 외에 독자 제재 확대와 세컨더리 보이콧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잉홍 / 인민대 국제 관계학 교수
- "중국이 타협해서 제재 강도를 어느 정도 높일 수는 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는 전혀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미·중 무역 불균형을 수 차례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불균형 해소를 위해 여러 투자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무역에 있어서는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첸링 / 중국 기술 투자자
-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출신이고, 중국은 사업에 중점을 두는 국가입니다.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클 것입니다. "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당 대회 이후 '더 강해진' 시 주석의 권력에 비춰볼 때 주연인 시진핑을 위해 트럼프가 훌륭한 조연이 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미·중 정상의 팽팽한 담판을 앞두고 어느 쪽이 주도권을 잡을지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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