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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대리인, MLB 선수노조 만난다
입력 2017-11-09 05:37 
오타니의 대리인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를 통해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MLB.com'은 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관계자들이 조만간 오타니의 에이전트사인 CAA의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MLB.com은 이 자리를 '형식적인 미팅'이라고 표현했다. 이 자리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의사는 선수노조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전달된다.
이들은 소식통을 인용, 이같은 절차가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양 사무국 간의 포스팅 시스템 협정 체결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 양국 프로야구의 기존 포스팅 협정은 만료된 상태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오기 위해서는 새로운 협정이 필요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거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일원도 아니다. 그러나 MLB.com은 선수 노조가 포스팅 개정 협상 과정에서 선수측 입장을 대변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그가 너무 어려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국제 선수 계약금 제한 대상에 포함된다는 사실이다. 메이저리그는 25세 미만 해외 출신 선수 계약에 대한 계약금 제한을 두고 있다. 오타니는 아무리 많아도 계약금으로 5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없는 상태.
MLB.com은 이러한 특수한 상황 때문에 새로운 포스팅 협상이 그를 위한 '시험 케이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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