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플 아이폰X, 오는 17일부터 예판…`충성고객 에디션` 평가도
입력 2017-11-08 10:25 
[사진 출처 :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아이폰X가 오는 24일 국내에 출시된다. 애플이 생산 차질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하면서 출시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졌다.
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아이폰X 출시 일주인 전인 17일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폰X 공기계(언락폰)의 국내 출고가는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이다. 이통사 출고가는 아직 확정 전이지만 이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내에서 아이폰8이 출시됐지만 아이폰X를 고려한 듯 강한 수요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X의 높은 가격에 '충성 고객 에디션'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해외 사례에 비춰볼 때 국내에서도 아이폰 마니아를 중심으로 예약판매가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마니아 성향이 짙지 않은 소비자의 가세 여부가 흥행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X가 예상보다 이른 시일에 국내 출시되지만 물량 공급은 충분하지 않을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아이폰 시리즈는 출시 초기 넉넉하지 않은 물량에 이통사간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이다. 아이폰X의 경우 물량 부족에 기인한 애플의 '헝거 마케팅(Hunger marketing)'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회계분기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폰X의 고가 정책과 관련해 "일주일 커피 몇잔 값이면 아이폰X을 구매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매주 아이폰X 생산량을 늘려 많은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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