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입력 2008-04-17 12:25  | 수정 2008-04-17 12:25
한화그룹이 포스코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인데요, 현대중공업과 두산,GS 등 인수후보군들의 인수추진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화그룹은 그룹차원의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1년여간의 M&A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같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2의 창업을 각오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주)한화와 한화석유화학이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최근 캐나다와 카자흐스탄 등에서 자원개발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에너지 관련 선박의 매출비중이 76%에 이르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이밖에 한화건설의 플랜트 건설 경험과 금융 계열사들의 선박 파이낸싱도 시너지 효과를 더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한화그룹은 해외 건설업체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대우조선 인수 선언은 상당히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포스코에 이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다른 후보군들의 인수 추진 선언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대우조선 인수 후보군은 이밖에 현대중공업과 두산,GS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매각 주간사 선정작업에 착수한 데 이어 8월쯤이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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