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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증명한 허훈, 스스로 평가한 데뷔전 점수는
입력 2017-11-07 21:27 
1순위 신인 허훈(사진)이 프로 데뷔전서 인상적 플레이를 선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잠실학생)=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학생) 황석조 기자] KT의 미래가 될까. 경기결과보다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된 1순위 신인 허훈(22)이 자신의 데뷔전에 대해 50~60점”정도라고 평가했다.
부산 KT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전에서 75-94로 패했다. 더해진 연패. 시즌 동안 고작 1승을 얻는데 그친 반면은 패배는 벌써 8번째가 됐다. 이날도 KT는 공수에서 확연히 밀리며 승기를 넘겨줬다.
팀에게 아쉬웠던 경기지만 희망적인 요소도 발견했다. 무엇보다 경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은 허훈과 양홍석이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 특히 허훈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자신이 왜 1순위 선수인지 증명했다.
경기 전 조동현 감독은 허훈의 대해 다른 선수는 없는 장점이 있고 순간적인 센스가 있다고 평가했는데 실제 경기에서도 시간이 거듭될수록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초반에는 우왕좌왕하는 면이 있었지만 3쿼터 이후에는 의미 있는 스틸과 드리블을 펼쳐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허훈은 이날 1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결과를 떠나 KT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로 평가되기 충분했다.
허훈은 경기 후 첫 경기라 긴장됐지만 자신 있었다. 꼭 이기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능을 선보인 공격에 있어서는 원래 제일 자신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좋은 플레이가 나왔지만 보완할 점도 많다. 가드기 때문에 팀 패턴이나 리딩을 빨리 숙지해야 할 것 같다”고도 말했다.
허훈은 많은 관중이 크게 긴장되지는 않았다고. 더 많은 관중 앞에서도 경기를 해봤다. 연습한대로 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데뷔전에 대해서는 50~60점”을 주고 싶다고. 그럼에도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하루빨리 연패를 끊고 싶다”고 합류한 팀에 대한 애정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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