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금 횡령했나"…전병헌 수석 측근 등 3명 체포
입력 2017-11-07 19:41  | 수정 2017-11-07 20:55
【 앵커멘트 】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측근 등 3명이 한 홈쇼핑업체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도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자금 횡령 혐의가 불거진 한국e스포츠 협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3명을 체포했는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 비서관인 윤 모 씨도 포함됐습니다.

지난 2013년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3억 원을 지원했는데, 검찰은 이 돈이 홈쇼핑 재승인을 위한 로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e스포츠 협회장이었던 전 수석이 재승인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소속이었기 때문입니다.

윤 씨 등이 금품을 받은 단서를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원금 일부가 유용됐는지, 또 이 돈이 전 수석에게 흘러갔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홈쇼핑 측은 e스포츠 대회의 공식 스폰서로 3억 원을 후원한 것이 전부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롯데홈쇼핑 관계자
- "e스포츠 대회를 공식 후원한 사실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금품을 제공한 사실은 확인된 바 없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검찰이 청와대 핵심 인사의 측근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이번 수사가 어디로 확대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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