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정수석 진짜 국회 안나왔나?…진보정권만 7번 출석
입력 2017-11-06 19:30  | 수정 2017-11-06 20:24
【 앵커멘트 】

국정감사를 비롯해 민정수석의 국회 불출석 논란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돼 온 단골 소재죠.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말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관례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 7번 민정수석이 국회에 나온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모두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참모들이었습니다.

먼저 지난 2000년 10월 김대중 정부 당시 신광옥 민정수석이 청와대로 보고되는 내사보고서와 관련해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무려 4차례나 국회에 나왔습니다.

두 차례의 운영위 현안보고와 2003년 10월 법사위와 재경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문 대통령만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유일한 민정수석이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전해철 전 민정수석도 두차례 운영위 현안보고에 출석한 바 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한 번도 민정수석을 출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야당의 민정수석 출석 요구에 '관례'를 이유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버틸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이 오늘(6일) 탈당을 전격 선언했죠.

바른정당의 원내교섭단체 지위가 사라지며 국회는 3당 체제로 바뀌었고, 앞으로 더 큰 정계개편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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