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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전과 다른 느낌의 태극마크, 김하성 “WBC 경험 도움”
입력 2017-11-06 17:46  | 수정 2017-11-06 17:49
김하성(사진)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약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된 내야수 김하성(22). 그 때와 현재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김하성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4세 이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훈련 둘째 날 맹훈련을 소화했다. 예정된 시간을 꽉 채우는 것도 모자랐을 정도. 특히 수비에 신경 썼다. 유지현 코치의 도움을 받아 진땀이 흐르도록 펑고를 받았다.
김하성은 단기전에서는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라고 자신의 맹훈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타석은 4~5번의 기회가 있지만 상대투수가 좋으면 못 치기도 한다. 반면 수비는 1번 실수에 그 차이가 난다”며 거듭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많이 모인 이번 대표팀에서 김하성은 태극마크 경험이 있어 힘이 난다. 지난 3월 안방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기억이 소중한 이유다. 동료들도 이것저것 자신에게 묻는다고. 김하성은 그땐(WBC) 막내라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됐던 시간”라고 떠올린 뒤 물론 분위기는 다르다. 이번에는 서로 (나이도 비슷하니) 대화도 많고 활력도 더 있는 듯하다”고 비교했다.
소속팀 넥센에서 4번 타자 역할도 했었던 김하성은 대표팀에서도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스스로는 타순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주어진 역할을 하던대로 해내겠다”고 전제한 뒤 굳이 4번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평소 (시즌)처럼 똑같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구)자욱이 형이 잘해줘야 한다”고 웃어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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