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 `빅3` 참여…현대百·두산·갤러리아 불참
입력 2017-11-06 16:44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 대한 본입찰 마감일인 6일 롯데·신라·신세계 등 국내 면세업계 '빅 3'가 총출동했다.
이날 한국공항공사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인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의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면세점 입찰에 국내 면세업계 1~3위인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나란히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 제출 마감일에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설명회에 참여했던 현대백화점과 두산, 한화갤러리아는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설명회에 참석해야지만 입찰 참여가 가능한 만큼 일각에서는 현대백화점과 두산의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도전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결국 지원하지 않았다.
이번 입찰은 기존에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던 한화갤러리아가 적자 지속으로 사업권을 조기 반납해 이뤄졌다. 이 때문에 한화갤러리아는 초기부터 "이번 입찰에 재도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중국 측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직격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입찰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매출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임대료를 사업자가 지급하는 영업요율이 최소 20.4%로 설정돼 기존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면세사업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임대 기간은 영업개시일 기준 5년이다.
본입찰이 완료되면서 한국공항공사는 이들 중 2개 후보를 선정해 관세청에 전달하며, 관세청은 프리젠테이션과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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