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아베 " '대북 압력 최대한 강화' 의견 일치"
입력 2017-11-06 16:19  | 수정 2017-11-13 17:05
트럼프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
트럼프 "그동안 중국과의 무역도 불공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아베 총리가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정책을 변경시키기 위해 압력을 최대한 높여가자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북한에 대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최신 정보를 분석하고 향후 취해야 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일치했다"며 "미국과 일본은 100% 함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지금은 북한에 대해 대화가 아닌 추가 압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정책을 바꿀 테니 대화하자고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북한의 35개 단체·개인의 자산동결을 오는 7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뉴욕에서 회동한 점을 언급하며 "양 정상이 지금까지 깊은 유대를 맺은 지 1년이 됐다"며 "(미일 정상) 2명이 미일동맹의 흔들림 없는 유대를 보여주는 것이 가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일동맹이 지금처럼 긴밀한 적이 없었다"며 공고한 미일동맹을 토대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일간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불공평한 무역관계 해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그동안 중국과의 무역도 불공정했다"면서 중국 방문에서 무역·통상과 관련해 대중 압박을 가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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