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반패권과 중도혁신의 길을 포기 안 해"
입력 2017-11-06 13:56  | 수정 2017-11-13 14:0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상적인 문제제기의 범위를 넘었다"며 "모두 함께 가길 바라지만, 응당 가야 할 길을 비정상으로 인식한다면 끝까지 같이 못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 반패권과 중도혁신의 길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을 겨냥한 당내 일부의 비판에 대한 안 대표의 메시지다. 그는 "저에 대한 얘기가 많이 오가는 것을 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인터넷 비방문이 돌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치적 공격은 두렵지 않지만 짚을 것은 짚고자 한다. 이번 행위는 정상적 문제제기의 범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저는 적폐청산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적폐청산'이라는 정치 기술을 배척하는 것"이라며 "적폐청산은 그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된다. 정부 운영능력의 부족을 덮는 수단이 되는 것을 경계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의 한 중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고발한 것이 적폐에 소극적인 뜻이라며 대놓고 저를 공격했다. 또 당의 행보와 장래가 우려된다면서 제 당선이 비정상이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며 "이해할 수 없는 논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안 대표는 "이런 비정상 언급들 속에는 늘 전가의 보도처럼 '호남민심'이 동원된다. 하지만 제가 듣는 호남 지지자의 목소리는 '국민의당이 더욱 강해져서 집권의 희망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들러리 서는 역할 하다가 소멸하라고 요구하는 건, 호남의 민주당 지지자들 희망"이라고 역설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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