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형집행 '해야 한다' 53% vs '안된다' 42%
입력 2017-11-06 13:45  | 수정 2017-11-13 14:05
사형집행 '해야 한다' 53% vs '안된다' 42%



국민 2명 중 1명꼴로 사형집행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6일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에 따르면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2.8%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현재처럼 사형은 유지하되 집행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과 '사형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각각 32.6%와 9.6%였습니다. 응답자의 42.2%가 사형제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셈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사형집행 찬성 의견이 62.6%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30대(59.5%), 60대 이상(53.5%), 50대(47.6%), 40대(42.9%)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의 사형집행 찬성률이 각각 66.2%와 54.2%로 과반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사형집행 찬성률이 39.4%에 그쳤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66.8%), 대전·충청·세종(53.6%), 부산·경남·울산(51.5%), 서울(51.5%), 경기·인천(51.1%)에서는 사형집행 찬성이 절반을 넘었으나, 광주·전라(46.3%)에서는 집행 찬성이 집행반대 및 폐지 의견보다 다소 낮았습니다.

리얼미터는 "2009년 12월 실시한 사형제도 존폐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사형제를 존치해야 한다는 응답이 66.7%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1.5%였다"면서 "8년이 지나는 동안 사형제 폐지 여론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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