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9월 전국 미분양 늘었는데 오산·용인은 급감한 까닭?
입력 2017-11-06 10:10  | 수정 2017-11-06 10:13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전국 미분양 물량이 9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토부가 발표한 9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만4420세대로 8월(5만3130세대) 대비 2.43% 늘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같은기간 6.12%(9716세대→1만311세대) 증가해 지방(4만3414세대→4만4109세대, 1.6%)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꾸준한 하락세였다. 지난 3월 6만1679세대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미분양 물량은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8월에는 5만3130세대까지 감소했. 하지만 9월 들어 공급 과잉으로 인해 다시금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과 평택, 오산, 안성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오산시는 52.42% 급감(330세대→157세대)했고 용인시도 12.34%(1766세대→1548세대) 줄었다. 이밖에 안성시(1330세대→1224세대, 7.97%)와 평택시(1028세대→1007세대, 2.04%)도 소폭 감소했다.
용인에서는 용인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등이 미분양을 털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일부 물량은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용인 고림지구에서는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1098세대)를 분양 중이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20분 대에 닿을 전망이다. 용인경전철 고진역 역세권 단지이며 용인중앙시장,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평택 소사지구에서는 효성이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3240세대)를 공급하고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 800만원 후반대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1회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했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수서발 KTX인 SRT 평택지제역이 있다. 단지 인근에는 2019년 개점 예정인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안성'(가칭)이 있다.
오산시 부산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GS건설이 '오산시티자이 2차'(1090세대)를 분양 중이다. 단지 앞에 개통 예정인 동탄2신도시 연결 신설도로를 이용하면 SRT·GTX 등이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와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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