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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더유닛` 워너원 하성운 그룹 핫샷, 슈퍼부트로 `더 유닛` 합류...태민 오열
입력 2017-11-04 23: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핫샷이 슈퍼부트를 받고 '더 유닛'에 합류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더 유닛'에서는 워너원 하성운의 그룹 '핫샷'이 슈퍼부트를 받고 '더 유닛'에 합류했다. 핫샷의 티모테오의 11년지기로 친구로 밝혀진 태민은, 무대평을 해달라는 비의 제안에 오열하고 말았다.
핫샷의 멤버 티모테오와 고호정이 '더 유닛'에 출사표를 던졌다. 핫샷은 2014년 데뷔한 6인조 그룹으로, 워너원 하성운의 그룹이기도 하다. 티모테오는 "처음 데뷔했을 때 큰 기회가 없었고, 사람들에게 '망한 아이돌'이라는 이미지가 컸다. 저희 멤버 두명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나와서, 기회를 다시 갖게 돼 저희가 한 번 더 활동할 수 있었다. 회사 상황이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라, 저희가 한 번 더 팀 대표로 나와, 우리를 알릴 기회를 갖고 싶었다"고 전했다.
티모테오와 고호정은 EXO의 'Ko Ko Bop'을 선보였다. 이들은 슈퍼부트에 성공했다. 슈퍼부트는 관객의 90퍼센트 이상이 선택할 시 선배들의 부트 타임 없이 전원 더 유닛에 합류할 수 있는 제도다.

티모테오는 "제 제일 친한 친구가 비 선배님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 저는 그 친구가 비 선배님의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나도 가수가 하고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앞에 계신 두 분 앞에서 공연을 해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티모테오와 샤이니 태민은 초등학교 때부터 11년지기 친구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태민은 티모테오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항상 옆에서 함께 했었던 친구다. 연습실에 숨어있다가 나와서 노래 연습도 해보고, 장비도 틀어보면서 못다한 한을 풀어보고. 그 친구와 사소한 추억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티모테오 역시 태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티모테오는 인터뷰에서 "제가 힘들 때 제가 부족하다고 못 느낄만큼 저에게 잘해준 친구다. 효도보다 친구에게 갚는게 솔직히 저한테 더 먼저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가 태민에게 핫샷의 무대를 평해달라고 제안하자, 태민은 뒤돌아서 오열했다. 태민은 한참을 울다가 겨우 진정했다. 태민은 "제가 이렇게 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정말, 같이 고생한 걸 옆에서 계속 보고 응원하고 싶었다.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고, 항상 빛을 발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오히려 친구로서 좋은 조언 많이 해주고 정말 멋있었던 친구였는데, 이 자리에서 인정 받는 것 같아 기쁘다. 저 친구 때문에 사실 긴장을 너무 많이했다. 그런데 너무 멋있고 뿌듯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비는 "태민씨가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느껴진다. 사실 태민씨가 친구나 아는 사람이 나온다는 말을 한마디도 안했었다. 그래도 한번 만 냉정하게 무대 평가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태민은 "더 해야될 것 같다. 더 잘한 친구들이 많았고, 아직 멀었다. 이제 박치는 탈출한 것 같은데, 눈빛 이상한 것 하지 마라. 좀 더 자연스럽게 해주세요"라며 아낌없이 조언했다.
한편, 이날 슈퍼부트를 받은 또 하나의 참가팀은 'IM'이었다. IM은 SG워너비의 프로듀싱팀으로 알려져있다. 리더 기석은 "발라드 곡으로 데뷔했는데, 춤으로 보여주고자, 저희를 알리고자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IM은 세븐틴의 '아주 NICE'를 선보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슈퍼부트를 받았다. 비는 "기중군, 나를 어떻게 그렇게 째려 볼 수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기중은 막 마친 무대로 인해 숨을 헐떡이다 "비 선배님 존경합니다"라고 외쳤다. 비가 다시 한번 왜 째려봤냐고 묻자, 기중은 "너무 잘생기셨습니다"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이에 산이는 "기중아, 비는 결혼했어"라고 말했으며, 비는 "기중 군 아주 정말 하드하게 트레이닝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배 가수를 울린 참가자도 한 명 더 있었다. 현아가 JOO의 등장으로 눈시울을 붉힌 것이었다. JOO는 2008년 '남자 때문에'라는 곡으로 데뷔를 해, 이후 발라드 가수로 히트 기록, 차트 상위권 차지 등을 이뤄냈다.
산이가 JOO에게 더 유닛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묻자, JOO는 "사실 제가 가수 데뷔를 꿈꿔왔던 것은 아이돌 가수를 하고 싶어서였다. 발라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더 유닛에 나오는 것고 고민을 많이했지만, 지금 아니면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배경을 밝혔다.
JOO는 "현아 같은 경우에는 같이 원더걸스를 준비했던 연습생 동기였다. 원더걸스 멤버로 연습했던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볼 때마다, 저 옆자리에 내가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며 현아와의 인연을 밝혔다.
현아는 JOO를 보고 "어떡해"라며 울먹거렸다. 이어 현아는 "죄송하다. 민주 언니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꿈을 키우면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던 사이였다"라고 설명했다.
JOO는 민해경의 '보고 싶은 얼굴'과 함께 섹시한 춤을 선보였다. 산이는 그녀의 무대에 "전 요즘들어 제가 겁쟁이가 됐다고 생각해서 더 유닛에 나오게 됐어요. 그래서 JOO씨처럼 용기 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거기서 자극을 받고 싶었는데, 오늘 그런 마음이 전달돼서 제가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아 역시 "음악이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정말 행복해보여서, 언니한테도, 꼭 기회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너무도 좋은 무대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JOO는 선배들에게서 올부트, 즉 6부트를 받고 '더 유닛'에 당당하게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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