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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호크스, 2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
입력 2017-11-04 23:16  | 수정 2017-11-04 23:19
소프트뱅크가 2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 웃은 팀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였다. 소프트뱅크가 2015년 이후 2년 만에 일본시리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2017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4-3으로 꺾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가와시마 게이조가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요코하마는 장단 11안타 4볼넷을 묶어 3득점을, 소프트뱅크는 2홈런 포함 5안타 4득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소프트뱅크가 냈다. 2회말 2사에서 타석에 선 마쓰다 노부히로가 이마나가 쇼타의 3구를 노려 홈런을 터뜨렸다.
역전 기회를 엿보던 요코하마는 0-1인 5회초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시라사키 히로유키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2,3루에서 호세 로페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요코하마가 점수차를 벌렸다. 요코하마의 매서운 공격에 소프트뱅크 선발 히가시하마 나오는 4⅓이닝 5탈삼진 3실점으로 강판 당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하세가와 유우야가 2루타를 치고 출루, 후속타자 아카시 켄지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야나기타 유키의 투수 앞 땅볼로 홈베이스를 밟았다. 1점차까지 추격한 소프트뱅크는 9회말 우치카와 세이치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승부의 윤곽은 11회말에야 드러났다. 요코하마 투수 에드윈 에스코바가 11회말 1사에서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마쓰다 노부히로가 내야 땅볼을 치며 선행주자가 아웃돼 2사 1,2루. 타석에 선 가와시마 게이조가 적시타를 때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구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니스 사파테. 사진=MK스포츠 DB
이날 소프트뱅크는 마쓰다 노부히로와 우치카와 세이치가 나란히 홈런을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고 데니스 사파테가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요코하마는 선발로 나섰던 이마나가 쇼타가 7이닝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호세 로페스가 5타수 3안타 2타점, 미야자키 토시로와 시라사키 히로유키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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