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딸 친구에게 "발리 여행가자" 납치한 일당…국내 송환돼 조사
입력 2017-11-04 19:30  | 수정 2017-11-04 20:42
【 앵커멘트 】
가족여행에 초대한다는 핑계로 딸의 친구를 납치한 일당이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이들은 딸 친구의 학부모로부터 권유받은 투자가 손해를 보자, 협박문자도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밧줄에 양손이 묶인 한국인 남성 2명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경찰에 연행됩니다.

딸의 친구를 납치하고서 부모에게 몸값을 뜯어낸 40대 남성과 그의 처남이 붙잡힌 겁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딸의 친구인 A군의 부모에게, A군을 발리 가족여행에 초대한다고 속이고 함께 출국했습니다.

하지만, 출국 직후 납치범으로 돌변했고 몸값으로 1억 5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이후 A군의 부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이들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현지주재관이 인도네시아에 공조 수사 요청을 해서 (검거에) 들어간 거죠."

범행 가담 후 국내에 남아있던 40대 남성의 부인은 구속됐고, 인도네시아 현지에 있던 A군은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A군의 부모가 권유한 주식이 손해를 보자, 보상을 요구하며 수차례의 협박문자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들의 신병을 넘겨받은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
화면출처 : Kompa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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