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트럼프 아시아 순방은 패배자의 구걸 행각" 비난
입력 2017-11-04 19:30  | 수정 2017-11-04 19:59
【 앵커멘트 】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북한은 주변국들의 도움이라도 받아보려는 패배자의 구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며 미국은 얼빠진 망상을 버리라고 위협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야말로 패배자의 구걸 행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만신창이가 되도록 얻어맞고 어쩔 수 없이 주변국들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는 겁니다.

또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로널드 레이건함 등 핵추진 항공모함을 끌어들이며 전쟁 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핵 무력 완성에 다다른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응할 것이란 생각은 얼빠진 망상이라며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대형 트럭을 생산하는 '3월 16일' 공장을 찾았습니다.

1977년 3월 16일에 세워진 자동차 공장으로 앞으로도 북한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라고 격려했습니다.

앞서 신발, 화장품 공장 시찰에 이어 자동차 공장까지 연이어 민생 행보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자동차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자고 하시면서 부강조국건설을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는…."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당분간 군사 도발 대신 숨 고르기를 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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