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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쿠즈마, 친정팀에 비수...레이커스, 브루클린 제압
입력 2017-11-04 14:01  | 수정 2017-11-04 14:03
브룩 로페즈는 친정팀 브루클린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적생들의 친정팀에 대한 활약이 흥미로웠던 경기였다.
LA레이커스는 4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에서 124-1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시즌 전적 4승 5패, 브루클린은 3승 6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지난 6월 드래프트 직후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한 이후 처음으로 맞붙은 자리였다. 당시 레이커스는 디안젤로 러셀과 티모페이 모즈고프를 내줬고, 대신 브룩 로페즈와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카일 쿠즈마를 받아왔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 트레이드에 연루됐던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코트에 나왔다.
경기 전 가장 많이 주목을 받은 선수는 지난 2년간 레이커스에서 주전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던 러셀이었다. 러셀은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을 밀어내고 레이커스 주전이 된 론조 볼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보이며 1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은 이들은 반대편에 있던 쿠즈마와 로페즈였다. 로페즈는 센터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팀에서 가장 많은 6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쿠즈마도 전반에만 17득점을 몰아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 손 골절로 이탈한 래리 낸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웠다.

2쿼터부터 리드를 잡기 시작한 레이커스는 4쿼터 한때 16점차까지 벌리면서 브루클린의 추격을 따돌렸다. 마음이 급한 브루클린은 외곽 공격을 남발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레이커스는 로페즈, 쿠즈마의 활약에 브랜든 인그램이 18득점 10리바운드로 가세했다. 벤치에서는 조던 클락슨이 19득점으로 활약했다. 볼은 6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론데 할리스-제퍼슨이 21득점, 앨런 크랩이 25득점을 올리며 러셀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카일 쿠즈마는 드래프트 지명 후 팀을 옮긴 선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한편,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는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30-122로 승리, 연패에서 벗어났다.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제임스는 이날 홀로 57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워싱턴에서는 존 월이 13득점 15어시스트, 브래들리 빌이 36득점으로 맞섰지만, 적수가 되지 못했다.
뉴욕 닉스는 피닉스 선즈를 홈으로 부른 자리에서 120-107로 이겼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37득점을 몰아쳤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21득점, 에네스 칸터가 16득점 1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 4일 NBA 경기 결과
밀워키 96-105 디트로이트
시카고 105-83 샬럿
인디애나 110-121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130-122 워싱턴
휴스턴 119-104 애틀란타
피닉스 107-120 뉴욕
뉴올리언스 99-94 댈러스
샬럿 101-108 샌안토니오
마이애미 94-95 덴버
토론토 109-100 유타
보스턴 101-94 오클라호마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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