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고금리 대출, 저금리로 갈아탔는데 신용평점 하락했어요"
입력 2017-11-04 13:44 

#1년 전 주거래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었는데요. 최근 신용등급이 상승했고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대출을 해지하고 재개설(대환대출)을 했어요. 그런데 대출 재개설 후 신용등급을 확인해보니 등급은 그대로인데 신용평점은 21점 하락했더라고요. 고금리를 저금리 대출로 전환했는데 왜 신용평점이 하락하나요? 대출금리가 종전 대비 낮은 상품을 쓰면 신용평점에 긍정적 요인 아닌가요?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는 신용등급 관련 'Q&A' 코너에 올라온 질문이다.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소개된 사례처럼 신용등급이 상승해 종전 대비 낮은 금리로 대출을 대환할 수 있다는 것은 신용등급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신용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대출은 그 개설일자도 신용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용평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신평사들은 대출업권, 대출금액, 개설일자, 해지일자, 보유기간, 담보여부, 상환비율 등 일련의 대출정보를 다양하게 신용평가에 활용한다. 이 때문에 대출발생이나 해지 또는 대출보유 기간 중에도 연체 가능성 등 위험 변화를 예측해 신용평점 상승이나 하락 요인으로 반영한다.

또 개인별 데이터(금융거래 정보 등) 조합에 따라 신용평점 변동 방향이나 영향력이 달라 변동 폭이나 변동 시기가 동일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고금리에서 저금리 대출은 연체 위험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추가 대출이나 연체 없이 꾸준히 갚는다면 상환정보가 누적됨에 따라 평점도 점차 상승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