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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디안젤로 러셀 "매직의 리더 발언, 기분 상했다"
입력 2017-11-04 11:10 
디안젤로 러셀은 지난 6월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상대 선수로 스테이플스센터를 찾은 브루클린 네츠 가드 디안젤로 러셀(21)은 친정팀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러셀은 4일(한국시간) 열리는 LA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리그에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기쁨이다.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좋다"며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됐던 러셀은 지난 6월 티모페이 모즈고프와 함께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됐다. 매직 존슨 레이커스 사장은 러셀을 트레이드하면서 "팀에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이어진 드래프트에서 론조 볼을 지명했다.
러셀은 매직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약간은 기분이 상했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원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2년간 포인트 가드로 108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그는 "그들이 할 일은 구단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그만이다. 그게 최선이라 생각한다"며 각자 할 일을 할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레이커스에 있는 동안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하지는 않겠다. 구단 운영진이 하는 일은 내가 정말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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