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능 2주 앞둔 수험생들 컨디션 지켜주는 비타민C
입력 2017-11-04 08:34 
[사진 제공 = 광동제약]

2018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막바지 정리에 여념이 없을 시기이지만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자칫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시험을 망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의료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의료계는 수험생들이 빠뜨리지 말아야 할 영양소로 비타민C를 꼽는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피하는 '모범 답안'대로 남은 2주를 보내는 게 수능 수험생들 입장에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생활패턴을 바꾸기 어렵기에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완화하라는 것이다.
비타민C는 활성산소가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주는 대표적 항산화 영양소다. 활성산소를 만드는 스트레스 억제 효과도 있다. 서형주 고려대 식품영약학과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비타민C 음료와 카페인 음료의 초파리 수명연장 및 산화스트레스 제거효능 비교활성 분석'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는 산화스트레스로부터 체내 세포를 보호할 뿐 아니라 생체리듬 안정성 유지, 체내 활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초파리를 대상으로 비타민C, 카페인, 타우린을 섭취했을 때 행동 패턴과 생존률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타우린과 카페인을 섭취한 초파리들은 움직임에 유의적인 변화가 생겼다. 연구팀은 타우린·카페인이 행동의 억제·각성을 유도한다고 결론내렸다. 반면 비타민C를 섭취한 초파리들의 생체리듬과 행동 패턴은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섭 한양대 의대 약리학교실 교수도 비타민C를 섭취한 동물들의 피로 관련 대사물질 농도를 측정해 비타민C가 피로 현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광동제약의 후원으로 지난 5월 개최된 '제6회 비타민C 산학연구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바 있다.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은 100mg 내외다. 하지만 이는 괴혈병과 같은 비타민C 결핍에 따른 질환을 피하기 위한 최소 복용량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처럼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됐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체력 보강이 필요한 사람은 더 많은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게 좋다고 의료계는 조언한다.
비타민C는 피망, 파프리카, 딸기, 레몬, 사과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채소를 섭취할 여건이 아니라면 정제·음료·젤리 등 비타민C를 함유한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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