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한미 정상회담에서 군사옵션 의제 될 것"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군사옵션이 의제로 다뤄질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순방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발언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설 화법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군사옵션이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며, 이를 논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무책임하다고 말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의 단독 군사행동은 없을 것이라며, 한국의 사전 동의를 얻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전쟁 없는 북핵 위기 해결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영향력이 큰 국가들에 북한을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고립시킬 것을 촉구할 것입니다."

한중 합의문 발표에 앞서 문재인 정부가 밝힌 사드 추가배치 중단과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불가입,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 불가 등 이른바 '3No' 원칙에 대해선 "한국이 주권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순방 중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돌발 발언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와일더 / 부시 행정부 당시 NSC 보좌관
- "동아시아에서 의전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당 국가 지도자를 비판하는 듯한 트윗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맥매스터 보좌관도 이 부분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맥매스터 / 백악관 NSC 보좌관
- "대통령이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 그런 모습 보셨나요?"

다만, 선동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적인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를 향한 북한의 위협이 선동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