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엑슨모빌, 고망간강 파이프로 북미 지적재산협회 우수계약상 수상
입력 2017-11-03 16:51 
주세돈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이 지난달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지적재산협회 연례총회에서 '고망간강의 우수성과 적용사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는 엑슨모빌과 고망간강을 적용한 슬러리파이프를 개발한 성과를 인정바다 우수계약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포스코가 지난달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지적재산협회(LES·Licensing Executives Society) 연례총회에서 글로벌 오일업체 엑손모빌과 함께 화학·에너지·환경·소재 분야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포스코는 엑슨모빌에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을 공급하기로 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포스코의 고망간강을 슬러리파이프용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5년동안 협력한 결과 세계 최초로 이를 상업화했다.
북미 지적재산협회는 대부분 기업들이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데 보수적 태도를 보이지만 포스코·엑슨모빌은 새로운 소재를 활용해 슬러리파이프의 수명을 늘리면서 오일샌드 산업 전반의 비용절감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철강사가 북미 지적재산협회로부터 우수계약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05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처음이다.
북미 지적재산협회는 세계 32개국의 기업, 학계, 법조계 등 다양한 지적재산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일년에 한번 △생명과학 △하이테크 △소비재 △화학·에너지·환경·소재 △산학연계의 5개 부문에서 가장 가치있는 계약에 대해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수여한다.
우수계약상을 수상한 뒤 '고망간강의 우수성과 적용사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주세돈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포스코 고망간강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이 검증되고 있다"며 "고망간강을 적용해 구매사와 포스코가 윈윈(win-win)하고 고망간강이 미래 철강기술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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