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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감독, 황당고백 "우즈 경기보려고 경기도중…"
입력 2017-11-03 10:19 

골프 좋아하기로 유명한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56) 감독이 경기 도중 퇴장을 자처했던 이야기를 털어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리버스 감독은 2일(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에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골프 중계를 보려고 경기 도중 일부러 퇴장당하고자 노력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그는 "내가 보스턴 셀틱스 감독을 할 때의 일"이라며 "전반을 마쳤는데 당시 단장이 '지금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엄청나게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며 '빨리 와서 같이 보자'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마스터스 골프 최종라운드는 끝날 시간이라 볼 수 없다.

결국 리버스 감독은 돌발행동을 감행한다. 경기 도중 단장과 함께 골프 중계를 보려고 3쿼터부터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퇴장당하기 위한 행동이였다. 그러나 심판은 퇴장시키지 않았다.
급기야 리버스 감독은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선수가 자유투를 던질 때 한 심판이 나에게 오더니 '나도 (골프 중계를) 보고 싶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고 소개하며 껄껄 웃었다.
그는 다만 정확히 언제 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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