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녹십자, 내년은 도약의 원년될 것…목표가↑"
입력 2017-11-03 09:02 
하나금융투자가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산정한 과정.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녹십자에 대해 지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내년 미국 진출로 글로벌 도약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녹십자는 지난 3분기 4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902억원으로 녹십자가 올해 초 제시했던 영업이익 가이던스 700억원을 넘겼다"며 "올해 연간으로 약 1000억원은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녹십자가 내년 면역글로불린(IVIG)의 미국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생산시설 기준 미흡으로 IVIG의 승인을 거절당했고, 지적 사항을 보완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제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상반기 최종 승인을 받으면 3~4분기부터 미국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녹십자의 IVIG 승인은 거대한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다"며 "내년 IVIG의 기존 수출국으로의 수출 증가, 안정적인 국내 백신 사업, 남반구 독감 백신 물량 증가, 혈액제제(알부민) 가격 인상에 따른 80억원 가량의 이익증대 등 (나머지 사업에서도)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하반기 IVIG 미국 수출이 본격화된다면 R&D 모멘텀과 실적 증대로 인한 주가 업사이드는 충분하다며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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