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수사방해' 현직검사 3명 무더기 영장 청구
입력 2017-11-03 06:50  | 수정 2017-11-03 07:23
【 앵커멘트 】
검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현직 검사 3명을 포함한 5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사장급을 포함한 현직 검사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람은 모두 5명.

이 중에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과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그리고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등 현직 검사 3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단일 건으로 검사장급을 포함한 현직검사에게 구속 영장을 무더기로 청구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검사장급 이상 검사에게 영장이 청구된 것도 '스폰서 검사 사건'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2명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이 청구된 5명은 지난 2013년 국정원이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응해 꾸린 '현안 TF' 구성원들입니다.

이들은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끌던 특별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꾸며 조작된 서류를 가져다 놓고, 심리전단 요원에게 거짓 진술을 종용했다는 겁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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