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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잠사’ 이종석, 류태호 살인 유죄 입증…두 마리 토끼 잡았다(종합)
입력 2017-11-02 23:04 
‘당잠사’ 이종석X수지 사진=방송 화면 캡처
[MBN스타 백융희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이 결국 해냈다.

2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정재찬(이종석 분)이 문태민(류태호 분)의 유죄를 입증했다.

이날 재찬은 문태민이 살인한 피해자의 부검과 장기 이식을 동시에 결정했다. 이는 매우 드문 케이스로 두 마리 토끼 다 놓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재찬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하지만 이를 옆에서 지켜본 홍주(수지 분)는 재찬에게 꿈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재찬에게 내 꿈에서 당신이 부검, 장기이식에 성공했다.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재찬은 안심했고 자신의 생각대로 사건 방향을 밀고 나갔다. 하지만 여기에는 위험한 함정이 숨어있었다. 걱정하는 재찬을 안심시키기 위해 홍주가 거짓 꿈 이야기를 한 것.

재찬은 꿈 이야기를 믿고 자신의 신념대로 문태민의 사건을 사인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이유범(이상엽 분)은 이를 파악했고 이 시나리오대로 자신의 변호를 이어갔다. ‘죽어도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밀면 살인, ‘설마 죽지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밀면 치사. 즉 살인은 무죄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유범은 살인 목적과 동기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증언에 반론했다. 재판은 점점 재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5살 꼬마의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의심을 품었다. 하지만 재찬, 홍주, 한우탁(정해인 분)은 목격자를 증언 석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증인은 영상통화를 통해 증언을 하기로 했지만, 두려움 탓에 진술하는 데 고충을 겪었다. 이유범은 아이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끌어냈다. 두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제대로된 증언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사람들 앞에서 보여줬다. 재찬은 증인과의 교감을 위해 재판 용어를 쓰지 않고 심문을 진행했다. 아이의 눈으로 심문을 진행한 결과 당시 살인 사건이 일어날 때의 상황과 증언이 비슷하게 일치해 신빙성을 더했다.

그 결과 마지막 공판에서 재찬은 손우주(배해선 분)와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문태민은 손우주 측의 진술에 대해 반박하며 살인 동기로 확정하기에는 부족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현재 피해자의 뇌사 상태를 살인으로 간주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뇌사에 빠진 후 심폐가 정지하지 않은 시점에 장기 이식 수술을 하면서 심장이 정지한 것을 이유로 들며, 피고인이 심장을 멈추게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사건은 급속도로 이유범과 문태민 쪽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재찬은 홍주의 발언에 힘을 얻어 마지막 진술을 했다. 그는 논리적이고 진정성 있는 진술을 했고 검사의 마음을 움직였다. 문태민은 유죄를 선고 받았다.

홍주와 재찬은 위기를 극복했다. 과거 두 사람의 인연을 알게 된 홍주의 엄마가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했다. 과거 홍주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만난 인연 탓에 재찬을 볼 때마다 아버지를 잃었던 사건이 떠올라서였다. 이후 홍주의 엄마는 재찬을 집에 들이기를 꺼려했다. 하지만 홍주가 엄마의 마음을 움직였고 다시 이전 관계로 회복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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