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경남 시외버스 내일부터 파업돌입…1800여대 운행 멈춘다
입력 2017-11-02 20:32 

부산과 경남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3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그동안 노조와 회사가 수차례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경남본부는 3일 오전 4시부터 부산, 경남을 오가는 시외버스 업체 25곳의 기사 2400여 명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 경남 시외버스 업체 36곳 중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하는 셈이다. 이번 파업으로 부산 서부터미널, 경남 마산터미널, 경남 진주터미널 등을 오가는 시외버스 1840여대의 버스가 운행이 멈출 것으로 보여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외버스 업체 25곳은 그동안 공동으로 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벌여 왔으나 협상이 진전을 못봤다. 최근 6차 협상까지 진행됐으나 노사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 측이 파업을 선언한 것이다. 사측은 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신청을 한 상태로 이달 16일에 노동위의 결정이 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의 요구는 근무일수를 줄여달라는 것이다. 현재 시외버스 기사들은 하루 10시간씩, 한 달에 21일을 일하고 있다.
노조는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벌인다는 입장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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