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회장 1명·부회장 2명·사장 7명` 승진
입력 2017-11-02 15:33 
(왼쪽부터) 권오현 회장,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총 14명 규모의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2일 발표했다.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4명이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는 회사발전에 크게 기여를 한 사장단을 승진시켜 노고를 위로하고 경영자문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했다.
지난달 13일 자진사임 의사를 밝혔던 권오현 부회장은 반도체를 글로벌 초일류 사업으로 성장시킨 공을 기려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종합기술원에서 원로경영인으로서 미래를 위한 기술자문과 후진양성에 매진토록 했다.
TV사업 세계 1위 등 CE사업 고도 성장에 기여한 공을 감안하여 윤부근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CR담당으로서 외부와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글로벌 1위 도약에 크게 기여를 한 신종균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우수 인재 발굴과 양성을 지원토록 했다.

또 핵심사업의 성장에 기여해 온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 앞서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이 사업부문장을 맡게 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다. IM부문 무선사업부장직만 고 사장이 겸직하기로했다.
DS부문 시스템LSI부장은 강인엽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다. 강인엽 신임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퀄컴에서 13년간 통신칩 개발을 주도한 모뎀(Modem) 분야 최고 전문가로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SOC사업 경쟁력 강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한종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한종희 신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11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의 위상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각 회사간, 사업간 공통된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협의하고 시너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조직을 삼성전자 내 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책임자로는 정현호 사장(CEO 보좌역)이 위촉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경영 쇄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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