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 세계최대 수상 태양광발전소 짓는다
입력 2017-11-02 15:04 

한화그룹이 100메가와트(MW)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우리나라에 건설한다.
한화종합화학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농어촌공사가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석문호에 조성 예정인 100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총 100MW의 태양광 발전소 중 80MW는 한화종합화학이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직접 건설한다. 나머지 20MW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자체적으로 건설한다. 인·허가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019년 공사에 착수해 2020년 6월부터는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되면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수상 태양광발전소 중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며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동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태양광발전소 중에서도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큰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40MW 규모로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모든 태양광 발전소 중 가장 큰 발전소는 영월 태양광발전소로 40MW 규모다.
석문호 수면 위 120만㎡에 걸쳐 조성되는 이 태양광 발전소의 면적은 축구장 168개 크기와 같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100MW의 전기량은 약 14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당진시의 모든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과 맞먹는다.
수상 태양광발전은 지상 태양광발전 기술과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발전 방식이다.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모듈의 냉각효과, 그늘을 피할 수 있는 장점 등 다양한 효용성을 가진다.
실제 사업을 수행하는 한화종합화학의 태양광사업 자회사 한화솔라파워의 차문화 대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기 위해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한화는 수상 태양광발전 부문에서도 세계 시장을 주도해 대한민국의 태양광 기술력을 전세계에 널리 알려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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