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9세 경비원 묻지마 폭행 당해 중태…40대 남성 구속
입력 2017-11-02 15:02  | 수정 2017-11-09 15:08

길 가던 70대 노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해 중태에 빠트린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이모(41)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9월 16일 오후 7시께 충주시 교현동의 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A(79)씨를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해 전치 7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는 A씨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쓰러뜨린 뒤 무방비 상태가 된 그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를 목격한 행인들이 뒤늦게 말린 뒤에야 이씨는 폭행을 멈췄다.

경비 일을 하던 A씨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폭행을 당했고, 최근에는 뇌수술까지 받았지만 홀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이씨가 정신적으로 이상 증세를 보여 한 달간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며 "사건 경위를 확인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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