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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다르빗슈 "이 고통 오래갈 거 같다"
입력 2017-11-02 14:54  | 수정 2017-11-02 16:28
다르빗슈는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실망스런 결과를 남긴 LA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가 자신의 투구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다르빗슈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 2/3이닝만에 3피안타 1피홈런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팀은 1-5로 지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등판에서 슬라이더가 날카롭지 못해 이를 고치려고 했다. 오늘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지만, 원하는 만큼 압도적인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조지 스프링어와 첫 승부에서 슬라이더에 2루타를 허용한 그는 "스프링어와 첫 대결에서 슬라이더가 날카롭지 못했다. 그는 실투를 던지면 놓치지 않는 좋은 타자다. 홈런을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오스틴 반스가 슬라이더를 주문했는데 내가 패스트볼을 던지겠다고 했다"며 지난 승부를 돌아봤다.
그는 "7차전에 등판하는 것은 큰 영광이지만, 이기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고통은 오래갈 거 같다. 여기서 배우겠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율리에스키 구리엘과의 승부에 대해서는 "지난 번 사건은 영향을 주지 않았다. 맞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말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에 맞춰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팀과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팀의 승리를 도울 수 있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도울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다저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오는 그는 "월드시리즈에 돌아오고 싶고, 돌아와서 더 잘던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다저스에 다시 오고 싶다"며 월드시리즈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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