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美 버지니아대 "모유수유, 영아 급사증후군 위험 줄여"
입력 2017-11-02 12:08  | 수정 2017-11-09 12:38

생후 2개월 동안 모유를 먹이면 영아 급사증후군(SIDS: sudden infant death syndrome)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일 나왔다.
영아 급사증후군은 멀쩡하던 아기가 수면 중 소리 없이 사망하는 것으로 요람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국 버지니아대학의 펀 하우크 가정의학과 교수 국제 연구팀은 영아급사증후군 사망 사례 2259건을 포함 전 세계 영유아 총 9153명에 대한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하우크 교수는 최소한 2개월만 모유를 먹여도 영아 급사증후군 위험을 50% 줄일 수 있으며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위험은 더욱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최소한의 모유 수유기간을 처음으로 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하우크 교수는 "완전 모유 수유든 혼합 수유든 상관없이 모유를 먹이는 만큼 영아 급사증후군 위험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모유 수유가 영아 급사증후군을 예방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유 수유로 인한 면역적 혜택이 아기의 수면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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