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국회의장 "내년 지방선거, 케이블TV 정보제공자 역할 기대"
입력 2017-11-02 11:24 
(왼쪽에서 두 번째)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2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된 케이블TV3사 특집 인터뷰에서 지역채널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CTA)

"지역밀착 매체인 케이블TV의 지역 일꾼(시도지사 등)을 뽑기 위한 정보제공자 역할을 기대합니다."
제20대 국회 정세균 의장이 케이블TV 3사가 공동 기획한 특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가 2일 밝혔다.
정 의장은 "선거에서 미디어의 역할은 유권자가 후보자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내년에 치러질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지역 미디어와 케이블TV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전남 지역 케이블TV사(KCTV광주방송·CMB광주방송·CJ헬로비전)는 지역 현안의 건설적 해법을 위해 지난달 2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정 의장을 초청해 특집 인터뷰 프로그램 <지역이 묻고, 정세균이 답하다>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지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소감 ▲지방 분권 시대와 개헌 ▲현 정부에 대한 평가 ▲광주·전남 지역 이슈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지역 미디어의 역할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정 의장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대통령이 탄핵되며 생긴 국민적 배신감을 위로하기 위해 하루빨리 국가가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며 국정농단으로 상처를 입은 국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으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개헌에 대해서는 "정권과 권력에 의한 개헌이 아닌 국민이 참여하는 미래지향적 열린 개헌이 필요"고 여론수렴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광주·전남 지역 현안으로 언급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규명과 전남 인구감소 문제 등에 관련해 "지역 정치인들과 지역민들이 의견을 하나로 이루고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야"한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지역 현안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특집 인터뷰 프로그램은 오는 3일 오후 1시30분 광주·전남 케이블TV 3사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 케이블 업계는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인사의 특집 인터뷰를 공동 기획해 지역민을 위한 소통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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