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윤송이 부친 살인범` 현장검증 없이 검찰송치 검토
입력 2017-11-02 09:50 

경찰이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모(41)씨를 현장검증 없이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허씨는 수사진은 물론 변호사와의 접견에서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사건 관련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반성의 기미 없이 아무런 태도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런 허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한 데다 가능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고 내부 회의를 거쳐 현장검증을 생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허씨 송치 시한은 체포된 날인 26일로부터 열흘까지인 오는 4일이나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하루 앞당겨 송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수사한 바로도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동기는 허씨가 부유층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이려고 계획했다가 자신도 예상치 못한 살인 행위까지 벌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허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 윤씨의 자택 주차장에서 윤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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