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지난달 '김정은 제거' 모의 폭격 훈련 실시"
입력 2017-11-02 09:29 
【 앵커멘트 】
지난달 미 공군이 김정은 제거 목적의 모의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 군사항공 웹사이트는 이 주장과 함께 미국 스텔스 전략폭격기 B-2가 '벙커 버스터'로 불리는 GBU-57 폭탄을 투하하는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군사항공 전문사이트 애비에이셔니스트가 공개한 교신음입니다.


"목표를 재조정 하겠다."

훈련에 나선 미 공군 조종사가 지휘부와 폭격 목표에 대해 교신한 내용입니다.

애비에이셔니스트는 미 공군이 지난달 18일부터 2일간 김정은 제거를 염두에 둔 모의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훈련 도중 '북한 수뇌부 대피 위치'라는 표현과 함께 좌표가 언급된 교신이 민간인들에게 포착됐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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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스텔스 기능을 탑재한 전략폭격기 B-2와 전략폭격기 B-52 등이 미국 미주리주의 작은 공항들을 목표물로 삼아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훈련에서 목표가 된 공항들은 북한 타격 지점을 가상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하 200m까지 관통할 수 있는 일명 '벙커버스터', GBU-57 폭탄을 투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을 언급한 교신 내용과 B-2 폭격기 훈련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의도적인 행동으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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