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생존자 34명으로
입력 2017-11-02 09:22  | 수정 2017-11-09 09:38

지난 1일 오전 일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별세했다. 이제 남은 생존자는 34명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전날 저녁 평소처럼 잠드신 할머니가 오늘 오전에 확인해 보니 운명하셨다"고 밝혔다. 정대협과 여성가족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할머니의 나이와 이름, 빈소, 장지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정대협은 "할머니는 17세 때 집에 혼자 있다가 "무조건 따라오라"는 일본 순사를 따라 태국과 싱가포르 등에 끌려 다녔고, 광복 후 큰 충격과 부끄러움으로 신분을 감추고 혼자서 생활하셨다"고 전했다.
정대협 관계자는 "할머니께서 생의 고통을 모두 잊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34명으로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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