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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 연속 최고치 랠리…2560선 돌파
입력 2017-11-02 09:17 

코스피가 닷새 연속 최고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재차 강세를 보이며 장 초반 2560선을 돌파했다.
2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59포인트(0.10%) 오른 2559.06을 기록 중이다. 이날 2.94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2556.47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나흘 연속 최고치 행진이다. 다만 이날에는 최근 이어온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지수를 짓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기에 대한 진단을 개선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 기업 실적, 경제지표 등에 주목했다. 연준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한다고 밝표했다. 성명은 "경제 활동이 허리케인과 관련한 혼란에도 '탄탄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정상 경로를 유지한다면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다음 달 마지막 FOMC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아울러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는 허리케인에 따른 9월 일자리 감소에도 실업률이 추가 하락한 것을 증거로 긍정적인 스탠스가 유지됐다. 가계 소비는 완만히 확대되고 있으며 기업 고정 투자는 최근 몇 분기 동안 상승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물가에 대해서는 허리케인 여파로 휘발유가격이 급등하는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이 나타났지만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 상승률은 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나중혁 KB증권 매크로팀장은 "이번 성명서에서 드러난 미 연준의 경기 전반에 대한 자신감은 지난 9월에 시사한 12월 추가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다 강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지명했으며, 내일 공식발표 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오면서 사실상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이슈보다 이후 차기 의장의 시장 친화적인 성향에 보다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기 의장 결과와 관계없이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제롬 파월 시대의 미 연준 통화정책은 옐렌 의장시대의 연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공석인 연준 부의장과 집행이사 3명의 선임 결과에 따라 매파적 통화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철강금속, 기계, 서비스업, 종이목재, 증권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은행, 음식료품, 섬유의복, 건설업, 유통업 등이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7억원, 61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43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POSCO,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8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1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5포인트(0.28%) 오른 697.7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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