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상 신호' 감지 수리온 헬기 예방착륙…"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17-11-02 08:49  | 수정 2017-11-09 09:05
'이상 신호' 감지 수리온 헬기 예방착륙…"인명피해는 없어"



지난달 31일 오후 3시 47분 경남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 논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리온 헬기 1대가 예방 착륙했습니다.

당시 헬기에는 시험비행 조종사와 부조종사, 시험기술사, 엔지니어 등 모두 6명이 탑승했습니다.

이 헬기는 KAI에서 개발한 자동진동저감장치(기체에 생기는 진동을 줄여주는 장치)를 장착하고 시험비행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사천 KAI 본사에서 오후 3시 7분 이륙해 40분간 비행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비행 도중 이 장치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고, 조종사가 시험기술사·엔지니어와 의논해 예방 차원에서 착륙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헬기는 차량이 접근할 수 있는 곳까지 다시 비행한 뒤 차량에 실려 KAI 본사로 돌아갔습니다.

KAI는 자동진동저감장치 이상 신호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는 시험비행 도중 자동진동저감장치에서 이상 신호가 체크돼 예방 차원에서 착륙한 것이지 사고는 아니다"라며 "모든 시험항공기는 이상 신호가 있으면 착륙하도록 매뉴얼에 정해져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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