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김정은에 답전…경색된 북중관계 新바람 부나
입력 2017-11-02 08:40  | 수정 2017-11-09 09:05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축전에 답전을 보내 새로운 정세 하의 북·중 관계 발전과 이에 따른 지역 안정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1일 답전을 보내왔다"면서 그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얼마 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위원장 동지가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진행되고 내가 다시금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선거(선출)되고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취임한 것과 관련하여 각각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위원장 동지에게 진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노력하여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훌륭한 행복을 마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공동의 번영을 수호하는데 적극적인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선 인민이 김정은 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연임된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에게 전문을 보낸 것이 북한 매체에 공개된 것은 지난해 7월 11일 '북·중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약칭 북·중 조약) 체결 55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낸 이후 1년 3개월여 만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 대회 이후 그동안 경색된 북중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모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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