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바나나 브랜드 '바나밸리(Bana Valley)'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바나밸리는 '숨겨져 있던 최고의 바나나 언덕'이라는 의미로 신세계푸드가 지난 2016년부터 바나나를 수입한 에콰도르를 뜻한다. 중국인의 바나나 소비 증가와 필리핀 풍토병으로 지난 2~3년 동안 필리핀산 바나나 가격이 최고 30%까지 오르면서 중남미의 에콰도르산 바나나를 수입하게 됐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는 산지 다변화를 통해 가격경쟁력과 안전한 수급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바나나 수입량은 1~2인 가구와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식사 대용식으로 가능하단 장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바나나 수입액은 최근 5년간 31%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7000억원의 규모에 이르렀다. 이 중 약 70%를 돌, 델몬트, 스미후르 등 상위 3개 해외 브랜드가 독점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2007년부터 바나나를 수입해왔다.
바나밸리 바나나는 일반 바나나에 비해 일조량이 풍부한 적도지역에서 1~2주 정도 더 키운 뒤 따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과육이 튼튼한 것이 특징이다. 씹었을 때 찰지고 식감도 풍부하다. 프리미엄급 바나나이면서도 해외 브랜드 바나나보다 저렴하다. 신세계푸드는 껍질이 빨간 '바나밸리 레드', 몽키 바나나로 불리는 '바나밸리 미니' 등 종류를 다양화했다.
신세계푸드는 바나밸리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12주 동안 전국 주요 이마트 매장에서 로드쇼와 시식행사를 실시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바나나 시장이 급성장 했지만 아직까지 소비량은 선진국 대비 70% 수준인 만큼 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바나밸리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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