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일가족 살해범 귀국 아내 "남편 범행 몰랐다"
입력 2017-11-02 06:50  | 수정 2017-11-02 07:28
【 앵커멘트 】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 모 씨의 아내 정 모 씨가 어제(1일) 오후 6시 10분쯤 자진 귀국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정 씨는 남편의 범행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 씨는 친정 가족들의 전화를 받고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딸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 씨는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남편의 범행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시간에 정 씨가 남편과 나눈 통화 내용을 토대로 두 사람이 함께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둘 죽였다. 이제 하나 남았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사실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신동현 /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어제)
- "11시간 비행기를 타다보니까 본인도 피곤하고 해서 일단은 오늘 조사는 마쳤죠."

한편, 일가족 살해 피의자 남편 김 씨는 과거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현지에서 체포돼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오클랜드 영사(현직 경찰)
- "교민들께서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셨고, 가치가 있는 여러 제보가 있었고…."

영사관에 파견 근무 중인 경찰이 교민들의 제보를 받고 현지 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겁니다.

김 씨는 변호인을 통해 한국에서 송환 요청을 해온다면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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