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안 처리 이번 주 넘길 듯
입력 2017-11-02 06:41  | 수정 2017-11-02 07:40
【 앵커멘트 】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안 처리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명안 처리 지연은 바른정당 진로를 둘러싼 갈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점심엔 최고위원, 저녁엔 초선의원들을 만났습니다.

당내 현안인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당내 의견은 여전히 한갈래로 모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각각 별도로 모였던 초·재선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한 찬반 의견이 맞서면서 논의를 더 하기로 했습니다.


홍 대표 역시 최고위원과의 오찬 자리에서 "당내 문제는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홍준표 대표가) 당내 문제는 제일 마지막에 최고위원들과 앞으로 협의를 하면서 해 나가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당내 잡음을 무릅쓰고 무리하게 이번 주 박 전 대통령 제명안 처리를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바른정당의 노선 갈등도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소속 의원 20명이 모두 모여 두 시간 동안 당 진로를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 "다른 의원님들의 생각을 오늘(1일) 인식한 상황에서 더 숙고 후에 5일 저녁 8시에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그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과 통합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예정대로 13일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주장도 여전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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