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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주혁 추모③] 발인 그 후…사고 조사는 어떻게 되나
입력 2017-11-02 06:31  | 수정 2017-11-02 09: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차량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혁의 정확한 사고, 사망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주혁이 탄 벤츠 SUV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했고,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후 전복돼 화재가 발생했다.
김주혁은 건국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된 후 심폐소생이 시행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 6시 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사고 현장 아파트에 남은 잔해물을 다시 수색했으나 김주혁의 벤츠 SUV의 블랙박스 등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당시 있었던 차주들에게 연락해 블랙박스 영상이 있는지 문의했지만, 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거나 녹화가 안 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소방당국을 통해 사고 때 김주혁이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에어백도 정상 작동된 것으로 조사했다.
김주혁이 사고 전 피부과와 정신과 등에서 사용하는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고 원인이 약물에 의한 것인지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김주혁이 사망 당일 방문할 예정이었던 피부과 병원을 찾아가 진료기록을 확인했다. 부검 결과에 약물 영향이 언급되면 절차를 밟아 세부치료 내력을 조사할 방침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김주혁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의는 "직접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으로 심근경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조직검사를 해 봐야 다른 가능성을 알 수 있다"고 1차 구두 소견을 전했다. 최종 부검 결과는 약 일주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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