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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내방안내서’ 살람·스쿱·프란 `흥과 끼 폭발`…박나래·박신양 `환상 폭망`
입력 2017-11-02 00:52  | 수정 2017-11-02 01: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내 방 안내서 박나래와 방을 바꾼 살람과 스쿱의 모습이 대비돼 웃음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 방 안내서)에서 박나래가 LA 생활에 적응해 가는 모습과 살람과 스쿱의 한국 적응기가 각각 대비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살람과 스쿱의 집 냉장고를 열어보고 마땅히 먹을 게 없자 피자가게에 전화했다. 하지만 주문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박나래가 이전과는 다르게 주문을 시도했지만 직원은 온라인에서 메뉴를 확인하라고 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주문이 된 줄로 착각하고 이후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보다 못한 제작진이 40분이 지나서 박나래에게 피자주문이 안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박나래는 스쿱의 단골 미용실을 방문했다. 박나래는 평소 할리우드 스타일을 꿈꿨던 만큼, 기대감이 컸다. 그는 스프레이 한통을 다 쓰고, 의자에 앉은 손님을 돌려가며 머리를 만지는 헤어디자이너의 모습에 경악하는가 하면, 공원산책에 나섰다가 거위를 보고 기겁하는 등 영화와 방송에서 봤던 거랑 많이 다르더라. 미디어의 폐해다”라며 현실을 직시했다.

같은 시각, 스쿱과 살람도 박나래의 집에서 피자와 치킨을 주문했다. 살람은 순조롭게 세트메뉴를 주문했지만 주소에서 막혔다. 서교동을 ‘시오덩으로 발음해 직원이 못 알아들은 것. 이후 다행히도 직원이 용케 알아들어 곧이어 피자가 도착했고 살람과 스쿱은 온몸으로 환호했다. 살람은 배달원이 입은 옷에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잔돈을 팁으로 주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두 사람은 내가 피자를 시켰다네”라며 엉덩이 춤으로 넘치는 흥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이들은 피자크기를 확인하고 아기피자다”라며 놀라워했고 핫소스가 하나만 있다는 사실에 너랑 나랑 한 방울씩 먹어야 한다”고 되물으며 폭소했다. 이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국에서 직접 피자를 주문해 먹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살람과 스쿱은 박나래의 추천으로 대중목욕탕에 가서 때를 밀고 바나나우유와 구운 달걀을 먹으며 스파를 즐겼다. 스쿱은 누군가 내 몸을 닦아준 적이 없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박신양은 바르셀로나에서 둘째날을 맞아, 아침을 직접 준비했다. 그는 식재료를 꺼내고 칼을 들었지만 날이 들지 않아 내내 시름을 했다. 박신양은 프란체스카는 도대체 이 칼로 뭘 해먹는 거냐”면서 본인 나름대로 칼을 갈았지만 그래도 되지 않자 결국 칼을 내동이쳤다.
이후 박신양은 손으로 빵을 찢어 구웠지만 빵도 태웠고, 접시까지 깨뜨려 당황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릇을 깨서 옛날에 할머니에게 혼난 기억이 났다”면서 금방 쫓겨날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박신양은 칼을 쓰지 않고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그러던 중 프란의 도우미로 활약중인 김정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박신양은 프란에게 접시를 깼다”고 이실직고했고 김정은과 박신양이 서로 너무 좋다, 고맙다”는 고백으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박신양은 카탈루냐 광장에서 수많은 인파를 보고 정말로 진심으로 강렬하게 뭔가를 원하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때마침 한국인 관광객이 박신양을 알아보고 카탈루냐의 독립을 놓고 펼쳐지고 있는 찬반 투표의 상황을 설명해줬다.
한편 박신양의 자양동 작업실의 프란의 일상도 공개됐다. 프란은 박신양이 그린 자신의 자화상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 김정은은 프란에게 박신양의 그림 설명과 같은 배우로서의 고민도 들려줬고, ‘파리의 연인을 함께 감상하며 민망해했다. 이후 프란과 김정은은 소맥 폭탄주를 마셨고, 흥에 겨운 프란체스카의 헤드뱅잉으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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