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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옥 측 "후배 女가수 협박 절대 아냐…조카처럼 지냈던 사이"
입력 2017-11-01 18: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문희옥(48)이 같은 소속사 후배 여성 가수 A씨에게 고소 당한 가운데 문희옥 매니저가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문희옥 매니저는 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문희옥 선생님께서 협박한 게 아니다. A씨를 6개월 동안 트레이닝하고 조카처럼 데리고 다니셨다.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게끔 타이른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말투가 원래 터프하다. 시간이 흐르면 진실이 가려질 것이다"면서도 "A씨가 이동하는 차량을 운전하기도 했다. 문희옥 선생님이나 A씨나 모두 마음이 아플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께서 A씨에게 '보듬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 네가 잘 됐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A씨를 미워하기보단 슬퍼하고 있다. 선생님 입장에서도 마음이 아픈 일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B씨가 대표로 있는 C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A씨는 최근 예정된 스케줄을 마친 뒤 가수 활동을 중단한 채 문희옥과 B씨를에 대한 법적 대응과 C기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A씨 아버지는 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 B씨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문희옥은 협박과 사기 혐의, B씨는 성추행과 사기 혐의다. A씨 아버지에 따르면 B씨는 지난 6월 24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A씨에게 "너를 갖고 싶다. 내 여자가 돼 주지 않으면 죽겠다. 모텔에 가자"고 언어폭력과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
A씨는 이 사실을 문희옥에게 알렸으나 문희옥은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말했다고 A씨 측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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