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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구글·아마존에 맞서 도전하는 `젊은 KB`가 되자"
입력 2017-11-01 17:50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사진)이 1일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금융업계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다"며 "청년 같은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KB국민은행 창립 16주년 기념사에서 "리딩뱅크 위상을 회복한 원년으로 삼아 청년같이 젊게 일하는 KB국민은행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트렌드를 끊임없이 학습해야만 ICT 기업과 같은 다른 종의 경쟁자에 리딩뱅크 자리를 뺏기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윤 회장은 3년 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하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3년 전 1등 은행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신입 행원도 회장, 은행장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 승계의 소중한 이정표를 마침내 세웠다"고 자평했다.
외풍을 물리치고 허인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돼 3년 만에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이 분리된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윤 회장은 젊은 KB가 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그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속에 질문과 호기심이 미덕으로 장려돼야 한다"며 "변화하는 고객 눈높이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와 평가체계를 새롭게 디자인해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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